디자인이 없는, 그러나 그들 스스로 디자인되어 탄생된 자투리 실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 양말. 버려질 위기에 처한 남겨진 것들이 만나고, 필연과 우연이 뒤섞여 훌륭한 새로움이 탄생된다. 포천 섬유공장단지, 수많은 종류의 실타래들이 색색의 양말로 만들어지고 수많은 색색의 실들이 양도 색상도 일정치 않는 자투리 실로 남는다. 남겨진 자투리 실들을 서로 이어 여러 색상이 뒤섞인 채 다시 하나의 실타래로 만든다. 그 실들이 기계에 의해 만나고, 여기서 그 규칙을 정할 수도 없고 의도할 수도 없는, 실과 실의 만남으로 다르지만 온전한 한짝이 되어 새로운 구성의 양말로 탄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