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의 출발은 별도의 스케치보다 우선 주위 사물의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제품의 쓰임새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업이다. 생활 주변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들여다보고 형태를 만들기 위한 구조 및 조립법을 구상한다. 때로는 사람들이 생활에서 사물을 사용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기도 한다. 완성된 결과물에 사용된 자재의 의외성을 발견하는 일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의자용 좌판들을 돌려보고 엮어서 앉기에 편하고 보기도 적절한 모양으로 배열한 후 케이블 타이로 연결했다.

지퍼나 파리채 같은 일상적인 사물을 활용한 디자인을 해왔다. 플라스틱 바구니를 이용한 설치작업인 ‘유주얼, 언유주얼 Usual, Unusual’, 사용자의 습성을 담아내는 조명인 ‘북마크 Bookmark’가 국제 행사에서 소개되었고 최근에는 LED를 이용한 3차원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