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이 맞지 않거나 해체된 물건이 수북히 쌓인 풍경을 가진,규칙도 없고 일상적이지도 않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여기 있다. 괴상하지만 친근한 모습의 생명체들이 이리저리 부산하게 무엇인가를 만드는 모습이 여기서는 낯익다. 사람들이 만들고 남은 재료들, 낡고 병든 가구들을 모아 끊임없이 조합하고 해체하고... 조합하고 해체하고...
부러진 책상다리 2개, 녹슨 커피포트기 1개, 구겨진 신발 7켤레를 이용하여 124번째의 조합과 해체과정에서 나온 아늑한 의자도 이들이 만든 것이며, 볼펜 플라스틱 379개와 녹슨 옷걸이 27개, 어그러진 바구니, 그리고 빨대 145개를 이용하여 실험적인 전등도 제작했고, 실밥이 풀어진 목도리와 구멍난 고무타이어 3개, 열쇠 체인 3,291개를 연결하여 그들의 아이들을 위한 멋진 그네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기괴하거나 독특하거나, 새것은 아닐지언정 재미있는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여기 오드 오브제 팩토리 Odd Object Factory에서 만들어졌을지 모른다고 추측을 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