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매우 정교한 여러 층의 깊은 의미를 지닌 오브제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표현될 수 있는 거울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동안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다. 거울 앞에서는 나 자신의 감정을 속일 수 없고, 내 자신이 정확히 누구인지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을 투명하게 말해준다. 또한 그 누구도 이상화해줄 수 없는 부분까지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포용해준다. 이 거울의 반사가 한 명의 자아를 있게 한 주변과의 관계성이나, 어떤 장소에서의 추억을 환기하는 사물들로 이루어진다면, 거울이 증명하는 자아의 표상은 또다른 층위를 획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