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에서 나온 고재처럼 보이는 목재가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된 것들을 모았다. 이 오래된 목재들은 이리저리 옮겨지며 세월의 흔적도 보이고, 애초의 용도에서 벗어나 쓰인 듯 여기 저기 나사못에 의한 구멍도 많았다. 다행히 무겁고 두꺼운 덩치 때문에 덩어리가 나뉘어지지 않고 남아있어,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서 가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목재의 마지막 변신이 될 것 같은 이 테이블은 가급적 세월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기능과 형태적인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장인이 전통을 계승하는 역할을 한다면 자신과 같은 디자이너는 시대를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기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소반에 알루미늄과 같은 현대적 재료를 일부 사용하는 등 현 시대에 개발된 재료와 기술을 반영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